대중감정 악화

1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비영리단체인 '언론NPO'와 중국 국제출판집단이 공동 실시한 중국과 일본의 상호 의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9~10월 18세 이상 일본인 1000명, 중국인 157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일본의 응답자 중 89.7%가 중국에 '좋지 않다'는 인상을 가졌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보다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일본인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4년 만에 악화됐다.
일본인의 대중 감정이 악화된 원인은 '중국 선박의 센카쿠(尖閣)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영공 및 영해 침범'을 꼽은 응답자가 전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57.4%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제도는 중일 영유권 분쟁지다.
중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일본인도 전년 조사보다 8·5%포인트 감소한 64.2%로, 2005년의 조사 개시 이래 처음으로 70%를 밑돌았다.
반면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중국인 응답자는 52.9%로 전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중일관계를 '중요하다'고 답한 중국인 응답자는 전년보다 7.7%포인트 증가한 74.7%였다.
중국인이 '군사적 위협'으로 느끼는 국가를 '미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한 84·1%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중국 측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신문은 "미중 대립 격화가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