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종 혈액분석자료 등 연구목적 공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일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코호트 수집 자료를 연구 목적으로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등 국내 주요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및 환경 요인 규명을 위해 2001년 시작된 사업이다. 건강상태, 질병력, 생활습관, 임상검사 등 약 2000개 항목에 대해 설문하고 혈액, DNA, 뇨(尿) 등을 수집해 분석한다.
코호트 자료는 장기 추적을 통해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의 질병 발생 정보를 비교해 질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자료는 지역사회기반 코호트 6157명분 8차 추적조사자료 1300여개 변수와 농촌기반 코호트 2만1265명분 혈액분석 자료 19개 변수 등 2만7422명분이다.
기존에 공개된 코호트 자료와 함께 질환발생과 생활습관 사이의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유전체역학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국립보건연구원은 전망했다.
공개 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연구계획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승인서 등의 구비서류를 갖춰 질병청 누리집(연구개발→질병연구→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역학자료 신청→분양안내)을 통해 분양을 신청하면 청 내 심의를 거쳐 원격분석에 필요한 접속정보와 자료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까지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 참여자 약 23만4000명에 대한 자료를 수집·공개해 약 1100여편의 연구논문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