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10만명 넘어
"5월 '메모리얼 데이' 확산 대비 사망자 2배로 늘어"
"추수감사절 직계가족 외 모임 했다면 코로나 감염 상정"

CNN은 2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백악관TF의 주 정부 상대 지난 11월29일자 보고서를 인용, "TF가 이번 주 주간 보고서에서 '극도로 심각한 경보'를 발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모든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이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전몰장병 추모일 이후 일일 확진자 수치는 2만5000명 이하였으나, 현재는 18만명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5월 기준 3만명에 못 미쳤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대폭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는 (입원 환자 수가) 9만명 이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배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극도로 높은 코로나19 기준치와 제한적인 병원 수용 능력, 향후 '추수감사절 이후 확산'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의료 행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위험한 지점에 있다"라고 했다.
TF는 이런 진단을 토대로 보건 당국자들을 향해 "만약 주나 지방 정책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모든 보건 당국자들이 주민들에게 직접 경보를 발령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취약군을 거론, "65세 이상이거나 중증 기저 질환이 있다면 즉각적인 건강 위협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인물이 있는 어떤 실내 공공장소에도 들어가지 말라"라며 "식료품과 의약품은 배달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추수감사절 모임 이후 확산에 대한 경고도 담겼다. 보고서는 "만약 40세 이하라면, 직계가족 이상의 모임을 했다면 추수감사절 기간 당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상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마 당신은 증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다른 이에게 위험하며,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위험이 증가한 이로부터 고립돼야 하고,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보고서는 또 "65세 이상이거나 중증 기저 질환이 있고 직계가족을 벗어난 모임을 했을 경우 당신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어떤 증상이라도 발현된다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90만3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7만3100여명이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는 누적 확진자가 1429만9300여명, 누적 사망자가 27만9700여명으로 늘어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3~4월, 6~7월 확산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었다. 지난 11월4일 이후 일일 확진자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같은 달 20일엔 20만명 이상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입원 환자 수는 10만226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는 1만9396명이다. 일부 지방 정부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병상 부족을 경고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