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개교 등교 못해
울산 남구 중학교 10명 확진…지역 전체 등교 중단
7100명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고교생만 1496명

교육부가 공개한 9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일 확진 학생은 31명이지만 이전에 확진된 15명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8일 경기에서 14명이 확진됐으며 서울 11명, 부산·인천·대전·울산·충북·경남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인된 확진 학생 중 9명은 형제, 부모, 조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
9일 울산 남구 신정중에서는 10명의 학생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지난 8일 확진된 학생의 접촉자들로, 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교직원의 경우 지난 8일 서울과 경기에서 3명씩, 인천·경남에서 1명씩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월 등교가 시작된 이후 확진 학생은 1651명, 교직원은 316명이다. 모두 1967명으로 2000명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 수는 모두 2만7834명으로 지난 7일보다 3315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학생이 7100명이며 이 중 수험생 포함 고등학생은 1496명으로 확인됐다.
등교 전 자가진단 단계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1만9594명, 등교 후 증상 발현으로 귀가한 학생이 1140명이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13개 시·도 992개교로 1000개교에 육박했다. 전날(885개교) 대비 107개교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743개교로 가장 많고 울산 112개교, 경기 92개교가 문을 닫았다.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해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706개교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경기 양평 학교 69개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학교 내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울산 남구는 인근 울주군까지 총 108개교가 오는 11일까지 등교를 중지했다.이밖에 대전 9개교, 충북 7개교, 강원 6개교, 부산 5개교, 인천·세종·전북·경남 4개교, 전남·경북 1개교가 각각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학교급별로 중학교가 431개교로 가장 많고 고등학교 353개교, 초등학교 106개교, 유치원 100개원, 특수학교 2개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