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요인 열흘 내 접종' 보도 후 트윗
"백악관 직원 늦게 맞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백신은 맞을 예정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접종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는 이상 다소 늦게 맞아야 한다"며 "나는 이 조치를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 3부 고위 관계자 열흘 내에 백신을 먼저 맞게 될 것이며 여기에 백악관 참모진도 포함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직후 올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긴급사용 및 접종 승인이 최종 마무리된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었다.
존 얼리엇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정부 3개 부처 고위 관리들이 정부의 연속성을 위한 의전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국민은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가안보 리더십의 조언에 따라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는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것은 접종을 꺼리는 미 국민 일부에게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도 여겨졌다.
이 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인수위 팀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질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보건의료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는 13일 미시간 공장에서 첫 백신을 출하했으며 오는 16일까지 미 전역 600곳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은 연내 2000만 명,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