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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청, 지난 주말에 코로나19 확진 20명 발생

입력 2020-12-28 10:17

군, 시천면 전체 면민 4000여명 전수검사 검토

산청군청 표지석.
산청군청 표지석.
<뉴시스>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자랑하던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에서 크리스마스 주말을 전후해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해 시골마을이 초비상이다.

28일 산청군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밖에 나오자 않았던 산청군에 지난 24일 감기증세를 보이던 A(70·경남1174번, 산청 3번)씨가 진주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20일 시천면 소재 모 식당에서 동네주민 10여명과 점심식사를 했고 지난 24일에도 모 식당에서 지인들과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가족 등은 물론 식사를 한 주민, 마을 이장,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긴급 코로나19 검사가 실시했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25일 1명, 26일 11명, 27일에도 가족 등 오전에 접촉자 4명이 나왔고, 오후에도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사흘만에 20명의 지역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산청군과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사는 시천면 문화의 집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0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많이 나오는 도시지역에 비해 이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 친밀한 관계인 마을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한 것이 감염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군은 청정지역에서 사흘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자 지역 전체 공무원은 물론 4000여 전체 면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노출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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