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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DH-배민 인수’제동에 스타트업 단체 ‘강한’ 유감

입력 2020-12-28 18:14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트업코리아포럼 CI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트업코리아포럼 CI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벌리히어로(DH)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하자 28일 스타트업 업계가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타트업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공정위가 산업계와 전문가들의 반대의견에도 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코스포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의장이 주도해 만든 스타트업 단체다.

이날 코스포는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가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오픈커머스 사업자가 음식배달 시장과 OTT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OTT사업자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유통업자가 물류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간의 경계없이 플랫폼을 넓히는 게 디지털 경제의 역동성이라는 주장이다.

또 코스포는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우아한형제들과 글로벌 기업 DH의 결합은 국내 최대규모 스타트업 M&A인 동시에,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였다"며 "그러나 이번 공정위 결정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가치 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의 과정과 결과 모두 혁신성장을 저해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음을 무겁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정위는 DH가 배민을 인수하려면 6개월 안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요기요 운영사)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come2k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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