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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뉴욕증시 상장…외신 ‘한국의 아마존’

입력 2021-02-13 11:40

쿠팡, 美 뉴욕증시 상장…외신 ‘한국의 아마존’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온라인쇼핑몰인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외신들도 기업가치 평가액이 5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외신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WSJ은 이날 쿠팡의 상장 계획을 놓고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쿠팡의 경우 500달러(약 55조4000억원)을 넘는 가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으로 평가됐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하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의 FT도 최근 몇 년간 뉴욕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외국기업 IPO 중 하나라면서 쿠팡 측이 NYSE 상장을 통해 5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2019년 매출 63억달러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해 120억달러로 매출이 두배로 급성장했다.

쿠팡은 상장 신청서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9년 1280억달러였지만 오는 2024년까지 26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아마존은 우편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쿠팡은 자제 배송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새벽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했다”고 보도했다.

come2k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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