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디지털화폐로 지급해 일석삼조 효과"

이날 오전 토론회 참석 일정으로 국회에 방문한 이 지사는 인재근 민주당 의원의 주선으로 박 후보와 만나 국회를 산책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지사는 "국가재정지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에 대한 지원이 소상공인 매출 지원 효과까지 가지면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가 하고 있지만 다른 지방정부들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책 방향을 정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소상공인 매출과 빅데이터를 점검하다보니 설 이후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늦고 경기도 괜찮았다"며 "이 지사님의 데이터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안 그래도 만나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전국 평균 정도의 매출 회복을 끌어 올리려면 위로금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줘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지원금을) 디지털 화폐로 하겠다고 업그레이드를 했다. 재난위로금을 주면서 미래투자도 한꺼번에 하자는 거다.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지사는 "가계지원, 소상공인 매출 증대까지 일석이조인데 블록체인까지 하나 더하셨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대책에 대해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인데 서울시민이 판단해주실 거라서 서울시민을 믿고 있다"며 "10년 전 낡은 행정, 실패한 시장이 돌아와 '이명박 시즌2'를 하겠다는 데 서울시민이 과연 동의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