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 확충, 검사인력 늘려 확산세 방어
진단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 전 어린이집 휴원
26일부터 외국인 1320명 선제적 진단검사 실시

며칠동안 큰폭으로 감소했던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나는 것이 아닌지 관계당국은 물론 시민들도 긴장하고 있다.
6명(거제419번~425번)의 확진자는 회사관련 2명, 확진자 첩촉 2명, 감영경로 파악중이 2명이다.
거제시는 지난 14일 이후 유흥업소, 목욕장, 조선소발 확진자가 하루에 28명이나 발생하는 등 큰폭으로 늘어나다 지난 21일부터 하루에 1명 또는 3명(24일 오후 4시이전, 거제416,417,418번)으로 크게 줄었다.
거제시의 누적 확진자는 총 424명이고, 입원 중인 확진자는 143명, 퇴원은 275명이다.
그동안 거제시는 선별검사소를 확충하고 검사인원을 늘려 하루에 수천명을 검사한 노력과 예방방역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막는데는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징후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감영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대단위 조선소와 어린이와 학생들도 감염됐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중인 환자들도 모두 지역감염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164명, 올해 1월 76명, 2월 21명, 3월에는 163명으로, 최근에 대량으로 발생했고, 목욕탕, 유흥업소 발 누적 확진자는 150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는 유흥업 관련 34명, 목욕탕 11명, 조선소 관련 74명, 가족·지인 접촉 24명, 조사중 11명이다.
최초 목욕탕에서 시작되어 N차 감염으로 번져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
지난 23일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질병관리청경남권역센터, 거제시교육청, 통영고용노동지청과 함께 현재 거제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조선소 전수검사와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작업장을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추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었다.
거제시는 목욕탕, 유흥업소 관련 지도점검 14개반 32명, 신속대응 안전기동반 5명을 운영하여 프리랜서 도우미, 확진자 이용 식당, 미용실 종사자 등의 검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1만5054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여 154명 양성, 1만442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478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목욕 및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발생은 1일 평균 6명에서 2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지역감염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지난 24일 0시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2주간 실시키로 했다.
시는이 행정명령은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5인 이상 사업장의 외국인 노동자 총 1320명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관내 주요 관광지에 대해서도 2개조 4명의 단속반을 편성하여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도 요양병원 환자 면회 전면 금지, 고위험시설 중 요양원 주2회 진단검사, 종교시설 비대면 권고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사업장에는 근로자 중 의심증상자 업무 배제, 근로자 증상 감시 및 사업장 내 공용공간의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관내 224개소 6643명의 전 어린이집은 휴원 후 긴급보육으로 전환했고, 현재 긴급보육은 194개소 2204명으로 등원율 34%이며, 64%인 4255명은 가정에서 보육을 하고 있다.
백신접종 추진 사항으로는 총 17만2027명중 1차적으로 요양병원 등 2158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이상 백신접종은 23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여 94명이 접종했다.
신속한 검사를 받아주시는 것만이 감염전파를 가장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계속해서 거제시 체육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봄철을 맞아 지역 내에서 3, 4월 개최 예정이었던 3개의 축제 중 2개는 취소, 1개는 연기토록 했다.
거제시는 "3월 대유행 확산세는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판단되나,그렇다고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방심은 우리의 견고한 방역체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거리두기 노력에 소홀하게 된다면, 어렵게 만든 감소세가 다시 확산세로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