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회장 김향란)은 휴대용 칫솔살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제품에 대한 살균력(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 대상) 및 안전성 표시사항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프리쉐의 'PA-TS700', 오투케어의 'BS-4000', 한샘의 '4.0 LED 충전식 헤드형'만 주요 4개 균(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녹농균·뮤탄스균)을 99.9% 살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 감소율이 가장 낮은 것은 허밍의 'HMC-1000'(40.7%), 대장균은 유토렉스의 'UTC-3060'(47.8%), 녹농균·뮤탄스균은 모두 닥터웰의 'DR-190'(13.5%·31.5%)이었다.
나머지 휴대용 칫솔살균기 12개의 황색포도상구균 평균 감소율은 88.6%, 대장균은 91.5%, 녹농균은 77.5%, 뮤탄스균은 85.6%였다. 4개 균 평균 감소율은 85.8%였는데, 대다수의 업체가 광고하고 있는 99.9%의 감소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15개 업체 중 라온, 비타그램, 오아, 허밍 등 4개 업체는 제조사에서 제품의 살균력을 검증한 시험 결과서를 회신했고 일부 시험 결과값이 상이하며 시험 조건에 따라 결과 값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휴대용 칫솔살균기에 대한 성능과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사업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묻자, 소비자의 78%가 ‘성능(살균력)’이라고 응답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으로 △성능(살균력) 78%(186명) △가격 41%(98명) △충전방식 및 충전시간 26%(61명) 순이었다.
또한,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수요 증가 이유로는 중복응답 결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88%(210명),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에 따른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49%(11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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