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원 불명 29.5%
영등포 실내체육시설 10명, 성남 운동시설 11명 감염
경기 광주시·진주시 소재 교회에서도 9명·15명 확진
사천·원주 공군부대 집단발생…천안 자동차부품 업체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연일 30%에 육박하고 있다.
실내체육시설·교회·모임 관련 새 집단감염 발생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서울 영등포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 관련해서도 22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이용자 9명, 직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가 12명이 됐다.
경기 광주시 교회에선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되고 이 교회 교인 7명과 교인의 동료 2명 등 9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경남 진주시에서도 교회 관련으로 15명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교인 14명과 기타 1명 등이다.
충북 단양군 가족·지인 관련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돼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 포함 3명은 가족이며 나머지 3명은 지인이다.
천안 자동차부품업체 집단감염…사천·원주 공군부대서도 다수 확진
군부대와 사업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공군부대 관련으로 경남 사천시 공군부대와 관련해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돼 총 9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들은 모두 군인이다.
강원 원주시 공군부대 관련해서도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지표환자는 지인이며 나머지 4명이 군인이다.
울산 울주군 기업2 관련 24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1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종사자 13명과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이날 방대본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제5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관련해 26일 오전 2명, 오후 23명에 이어 27일 오전 2명 등 총 2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 가운데 16명은 외국인으로 이들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집단발병이 보고돼 권역센터와 지자체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제조공장이 있는 지역 산업단지 전체에 대한 일제검사 등을 확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댄스연습실·음악교습소 여파…감염경로 불명 29.5%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댄스연습실 관련 수강생 5명과 강사 2명, 가족·지인 1명 등 8명이 추가되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서초구 음악교습소2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이던 교습소 수강생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 모임에 참석한 지인 3명과 추가 전파로 3명 등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성시 노인 모임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 모임 회원과 가족, 지인이 1명씩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확진자는 가족 1명과 기타 4명 등 5명이 늘어 총 64명이다.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추가돼 총 32명이다.
충북 옥천군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직원 가족 2명과 지인 4명 등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5명이다.
경남 사천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관리 중이던 선행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62명이 확진됐다.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확진자 9215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9.5%(2720명)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29.6%와 비슷한 수치다. 감염 경로별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42.4%(3911명), 집단발병 22.0%(2029명), 해외 유입 4.2%(386명), 병원 및 요양병원 1.8%(163명), 해외유입 관련 0.1%(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