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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흥업소 확진자 139명…"여러곳 종사·이용"

입력 2021-05-24 16:29

순천·춘천 유흥업소 확산…김천 요양시설 58명째
아산 목욕탕 75명, 대구 기도원 65명 등 추가 발생
2주간 감염원 불명 27.2%…46.5%는 확진자 접촉

대구 유흥업소 확진자 139명…"여러곳 종사·이용"
<뉴시스> 대구 지역 다수의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9명까지 발생했고 전남 순천과 강원 춘천 등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경북 김천시 요양시설 2곳은 백신 예방접종 전 외부 강사를 통한 감염 노출로 종사자와 이용자는 물론 가족까지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대구 유흥업소 감염 확산 현재진행형…순천·춘천에서도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대구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하루 사이 25명이 늘어 139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이용자 13명, 종사자 9명, 기타 3명 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61명, 이용자 70명, 추가 감염 27명 등 158명이다. 내국인이 97명, 외국인이 61명으로 외국인 유흥주점 15개소에서 종사자 중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최근 대구에서 유흥업소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는 특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양한 유흥시설을 통해서 전파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 시설에 고정돼 업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며 업무하는 특성과 이용자들 또한 다양한 시설을 번갈아가면서 이용한다는 특성들 때문에 여러 시설에 걸쳐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관련으로는 종사자 1명과 방문객 2명 등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7명이 됐다.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7명, 가족 5명, 지인 9명, 기타 1명 외에 35명은 유흥업소 방문객들이다.

강원도에선 인제군 고등학교 사례와 춘천시 유흥업소 사례 사이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같은 집단감염으로 재분류됐다.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유흥업소 관련 9명이 늘어 유흥업소 15명, 고등학교 8명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백신 예방접종 전 노출로 김천 요양시설 집단감염

경북 김천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명과 가족 3명 등 4명이 늘어 총 58명이다.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2개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 종사자 17명과 이용자 24명, 가족 13명, 기타 1명 등 57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해당 집단감염은 요양시설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 확진자를 통한 시설 내 전파가 발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했다.

박영준 팀장은 "예방접종할 예정에 있는 시설이었다"라며 "접종력이 없는 상황에서 노출돼 발생률이 높은 집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선 "해당 노인돌봄센터에 방문해 강의하는 외부 강사가 지표환자로 현재까지 조사됐다"며 "여러 노인 시설을 돌아다니며 강의하고 그로 인해 종사자와 이용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가구공장 새 집단감염…아산 목욕탕·대구 이슬람기도원·군포 어학원 확산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동구 교회 관련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교인 9명과 가족 1명, 지인 2명 등 12명이 추가됐다.

경기 남양주시 가구공장 관련해선 10명이 확진됐다. 21일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공장 종사자들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충남 아산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75명이 됐다. 지표환자(첫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목욕탕 3개소와 관련해 5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학원 관련 6명, 기타 12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군포시 어학원 관련해선 학원생 4명과 종사자 1명, 가족 2명 등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7명이 됐다.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기타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교인 47명, 가족 12명, 기타 6명 등 누적 확진자는 65명이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시장 관련 9명(40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서울 강남구 학원4 관련 2명(21명) ▲전남 여수시 지인모임 관련 2명(16명) ▲울산 남구 금융업 관련 5명(1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11일부터 2주간 확진자 8695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7.2%인 2364명이다. 선행 확진자 접촉자가 46.5%(4040명)를 차지했고 집단 발생 21.6%(1877명), 해외 유입 3.8%(328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84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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