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기준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2780번~2783번, 전남은 1445번~1448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2780번은 지난 17일 감염판정을 받은 소방관 확진자(2627번)의 초등학생 가족으로 확인됐다.
소방관은 지난 12일 구급차량을 이용해 확진자를 격리병원으로 옮기는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돼 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2781번·2783번 확진자는 광주의 한 마사지업소 직원으로 지난 17일 감염 판정을 받은 광주2629번(경기 고양시 3045번 접촉)의 동료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고양3045번 확진자의 연쇄(n차)감염으로 분류했다.
광주2782번 확진자 역시 양산360번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보성 1명, 영광 3명이 추가돼 누적 1448명으로 늘었다.
보성 거주자인 전남1445번은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식당 관련으로 전남1437번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전남1445번~1448번은 영광 주민이며 이 중 2명은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함평 확진자(전남1420번)와 양파 수확작업을 같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지역 또다른 확진자(1448번)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이 심층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뒤 지역에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