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근육을 빨리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진행할 경우 어깨에 심각한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어깨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방식으로 어깨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근육통을 넘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에서 힘줄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내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팔을 들면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한 증상이다. 아울러 팔을 완전히 들어올리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며, 어깨를 사용할 때 근육과 관절이 부딪혀 마찰음이 동반되기 도 한다.
만약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이 의심된다면 무엇보다 정형외과 등을 통해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의 손상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이차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어깨의 상태가 가벼운 초기 상태라면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수면장애를 겪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경우이거나 재발 우려가 높은 경우라면 관절경적 견봉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경적 견봉성형술은 병변이 발생한 어깨 부위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뒤 관절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해 충돌이 발생하는 견봉 자체를 깎아내 좁아진 관절 내부를 넓히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여 문제를 파악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 부위까지 꼼꼼하게 치료할 수 있고, 절개 범위가 작고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아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권순억 병원장은 “어깨 관절은 인체의 관절 중 가동 범위가 가장 넓으면서도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무리한 어깨운동 뿐만 아니라 업무상 어깨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사무직, 전업주부 등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발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료가 끝난 후에는 해당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평상시 자기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깨 운동을 진행하여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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