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욱일기 판매 강력 차단 풍선 효과…쿠팡 막히자 네이버, 지마켓, 인터파크 극성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하자마자 욱일기 판매 논란 휩싸여

욱일기 판매자들은 감시가 느슨한 네이버, 지마켓, 인터파크 등에서 ‘군사패치 플래그‘, ‘일본 와펜’, ‘japan flag’ 등의 키워드로 상품을 등록하고 있다. 상품도 2000원 상당의 패치부터 2~3만원 상당의 배지와 반팔 티셔츠, 5만원 넘는 머리밴드 등 다양하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적을 제압한 후 입성 행진 때 내걸거나 최종에 점령의 표시로 쓰여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네이버의 경우 ‘카미카제’, ‘kamikaze’ 등 직접적인 검색어로도 관련 상품이 검색돼 기본적인 금지어 차단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게 됐다. 해당 상품들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배송비 무료, 네이버 페이 구매 시 적립금 지급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의 자회사가 된 이베이코리아도 지마켓을 통해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 지마켓, 위메프, 11번가 등 온라인몰은 과거 욱일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마카제’ 관련 용품을팔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특성상 강력한 검색어 차단 조치를 하지 않으면부적절한 상품의 노출을 막을 수 없다“며 “판매자들은 금지어를피하기 위해 간접적인 키워드를 설정하지만 네이버와 같이 기본적인 금지어로 걸러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꼬집었다.
한편 지난 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욱일기 응원을 금지시키는 데 전세계인들의 협력과 동참을 호소하는 국제청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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