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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작·마비 증세, 뇌종양 등 뇌 질환 의심

입력 2021-07-07 19:14

강아지 발작·마비 증세, 뇌종양 등 뇌 질환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함께하는 반려견이 어느 날 갑자기 발작, 마비 증세를 보이며, 균형을 잡지 못 하고 휘청거리며 걷는 등의 보행 장애를 나타낸다면 뇌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뇌 질환의 증상은 특정 지을 수 없을 만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과도한 침 흘림, 한쪽 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선회운동, 껌을 씹는 듯하게 턱을 떠는증상, 목 뒤편을 강박적으로 긁는 증상들 역시 뇌 질환의 징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뇌의 기능 이상으로 신체가 정상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나타나며, 뇌 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증상들 외에도 반려견이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하거나, 초조해하는모습을 보이는 등 갑작스러운 행동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는 뇌 질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초기증상 없이 바로 경련이나 마비,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내원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질환의 유무에 대한 진단및 치료 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에서 다발하는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뇌수두증, 후두골 이형성에의한 소뇌탈출, 뇌수막염, 뇌종양 등을 들 수 있는데, 나이에 따라서 질환의 발생 빈도가 다르다.

뇌수두증과 후두골 이형성 등의 질환은 주로 두개골 및 뇌의 선천적 기형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어린 나이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목 뒤편의 통증과 보행 장애 등의 증세를 보인다. 증상이 심화된 경우 뇌압 증가에 의한 시력 소실과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뇌종양의 경우 주로 중년 이상의 노령견에서 발생하며, 종양의 발생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주로 발작 및 행동 변화, 균형 감각 상실, 선회 운동 등을 유발하게 된다. 반면 뇌수막염은 어린 연령에 발생하는경우가 흔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의 위치에 따라 앞서 설명한 모든 증상이 발생가능하며, 경련 및 발작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처럼 반려견에 발생하는 뇌질환은 과거 난치성 질환으로 생각되어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눈부신 의학의 발달로 인해 국내에서도 뇌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상당 부분의 뇌질환이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송파점 명현욱 외과 원장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겸임교수)은 “반려동물에서 발생하는 뇌질환의 경우 대부분복합적인 기전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발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병발한 2차적인 질환을 해소하는게 중요하다.” 며 “이와 같이 다양한 뇌 신경계 질환은 수술 및 내과적 치료가 모두 가능한 동물병원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전문 의료진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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