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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 생분해 기술로 제품 생산.. 제로 웨이스트 실현

입력 2021-09-08 09:57

- 자체 퇴비화 시설 통해 3개월 내 완전 분해..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가에 제공

시타, 생분해 기술로 제품 생산.. 제로 웨이스트 실현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올해 초 플라스틱 상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잔여 제품의 수익을 기부하며 친환경 행보를 펼쳤던 퍼스널 케어 기업 ‘시타(SIITA)’가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 세계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고자 전제품에 생분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타의 기초 화장품 제품 용기는 100% 생분해 수지원료를 사용해 개발됐으며, 자체 용기 분해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제품 용기가 토양에 매립되더라도 환경에 무해하며, 수거된 용기는 세척과 분쇄 작업을 거쳐 시타의 자체 퇴비화 시설을 통해 3개월 내 완전 분해된다.

퇴비화 시설에서 완성된 퇴비는 국내 퇴비 규격에 따른 모든 검사를 진행하고 지역농가와 커뮤니티에 제공된다. 국내 비료 공정규격인 1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비료의 3요소인 NPK 성분 함유 검사 성적서도 보유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타의 제품 완전분해 실현은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환경 문제의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폐기물이라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거해 환경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생분해성 수지 제품을 유통하고 홍보하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 수거된 폐기물이 분해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 재활용이 불가하고 분해를 위해 자연조건이 아닌 온도, 습도, pH 등 특수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비용과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어 대부분의 제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진다.

이에 시타는 한발 더 나아가 분해원료의 활용과 분해, 미생물 기술 등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의 독점보다는 제품과 시장에 제약 없이 범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제로 웨이스트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타의 ‘뉴 제로 웨이스트’는 △제품이 생애 끝에서 폐기물이 되지 않으며 사람과 환경에 기여한다 △제로 웨이스트의 실현은 객관적 근거로 검증되어야 한다 △생산자는 제품 생애 전체에 걸쳐 이를 책임지고 실현해야 한다의 3원칙에 기반한다.

시타 관계자는 “새로운 제로 웨이스트 모델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환경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실현하고자 향후 환경과 기술적 제약 없이도 완전히 분해되는 원료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생분해 원료의 탄소중립에 대한 연구를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 속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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