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경제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에 ‘만곡 임장수상’ 수여한다

입력 2021-12-03 17:16

5일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시상부터 신규 부문으로 추가 제정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에 ‘만곡 임장수상’ 수여한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한국미술협회는 오는 12월 5일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에 ‘만곡(晩谷) 임장수상’을 시상 부문으로 추가 제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미술 축제다. 문화예술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미술의 가치 인정과 미술발전을 추구해왔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앞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이들에게 △대상 △공로상 △원로작가상 △미술문화공로상 △정예작가상의 5개 부문 본상을 수여해왔으며, 올해 시상부터 ‘만곡 임장수상’이 추가된다.

금번 ‘만곡 임장수상’ 추가 제정은 다소 늦은 나이에 3천점 넘는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동료, 후배 예술인들을 위한 조력자를 자처했던 故 임장수 화백의 뜻을 기리고자 함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 러시아 미술대학 유학생이자 잊혀가는 한국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로, 살아생전 순수예술인들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에 ‘만곡 임장수상’ 수여한다

우리나라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활동을 격려하고 미술계 저변 확대에 힘썼던 고인의 뜻을 담아 올해의 청년작가에게 ‘만곡 임장수상’이 수여된다. 임장수 화백의 부인 최금식 씨가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한편 故 임장수 화백은 194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라벌고,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90년대에 유학을 떠나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최초 한국인이다.

우리나라 자연과 모든 삶의 현장이 주제이자 모티브였던 그는 정직하고 정확한 피사체의 묘사를 위해 평생 데생과 크로키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살아있는 선으로 우리 민족의 역동성, 전통을 화폭에 담은 드로잉 화보집 <만곡 임장수가 연필로 그린 한국의 미>를 발간했으며,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나라 사계를 담은 그의 풍경화는 ‘철저한 사생의 바탕에서 자신의 감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