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매스 원료로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발생량 낮춰

그러나 국내 폐기물 처리 인프라만으로 생분해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월 3일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약용 플라스틱 포장용기 전문 제조 기업 대흥아이비엔㈜(대표 정정훈)가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한 환경친화적(Eco-Friendly) 플라스틱 제약용기의 성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폐자원을 활용하고,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저감을 위해 자사 브랜드 ‘유코브(UCOV)’와 바이오매스 원료 공급기업인 ㈜티피엠에스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농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달걀 껍데기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다. 기존에도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용기류 제품은 있었으나, 균일한 품질 확보와 대량 생산과 가능한 용기 성형 방식인 IBM(Injection Blowing Molding)으로 배합·성형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시험분석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30% 저감 △탄소 발생량 28% 감소의 결과를 얻었으며,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험기관인 SGS의 플라스틱 사용 저감 및 탄소 저감 인증인 ‘SGS Eco Product 인증’을 획득해 새로운 환경친화적 제품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정재우 전무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축 공장의 전 설비 라인을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원료 공급 및 배합, 이송라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환경성적표지제도인 탄소발자국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제약 업계에 확산되는 ESG경영에 이바지하고, 궁극적으로는 환경 보호·보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흥아이비엔㈜는 1969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플라스틱 저감과 탄소 중립, ESG 확산 등 국내외 산업계 주요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협회의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돼 UN SDG(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의 17가지 주요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 중 △13번 목표(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방지와 긴급조치) △14번 목표(해양, 바다,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존 노력) △15번 목표(육지 생태계 보전과 산림보존, 사막화 방지, 생물 다양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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