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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성 두통,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입력 2022-03-18 16:34

경추성 두통,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적어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기대어 누워 있는 잘못된 습관이 목, 어깨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모니터를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경추 사이의 수핵이 돌출돼 목 주변의 신경을 압박, 통증 및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 어깨 통증과 결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밖에 안면부와 연결된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통증이 목에서 시작해 뒤통수나 눈, 턱 주위로 번질 수 있으며 찌릿찌릿한 통증이 특징이다.

문제는 두통은 워낙 흔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추성 두통은 진통제를 복용하더라도 개선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방치하면 그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에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정광영 대구 더편한연합정형외과 원장은 "오랜 기간 진통제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목디스크가 원인인 경추성 두통일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해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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