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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4000만원, 전세 75억원' 역대 최고가 쓰는 전월세 시장

입력 2022-04-03 17:37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월세 4000만원, 전세 75억원' 지난달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계약액 사상 최고가가 나왔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는 지난달 21일 보증금 4억원·월세 4000만원(6층)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30일 서울 성동구 아크로포레스트 전용 264.546㎡가 기록했던 보증금 20억원·2700만원(47층)의 기록보다도 13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407.71㎡는 올해 공시가격이 168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평당가로 계산하면 1억3700만원이다. 2020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아파트로, 3개동 29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상급 아파트로 알려졌다.

전세가도 지난달 최고가를 갱신했다. 강북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272.21㎡는 지난달 5일 75억원(44층)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2월19일 서울 강남구 브르넨청담 전용 219.96㎡의 전세보증금 71억원(5층)보다 4억원 높다.

시장에선 임대차3법 시행 2년이 도래되는 오는 8월을 앞두고 전월세 시장이 더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오는 8월 추가 2년이 지나 4년 계약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은 전셋값 폭등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세값 폭등을 일으킨 임대차3법에 대해 폐지 또는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 한 바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 개편 될지 여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stpr1@beyo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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