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절종은 관절 사이에 생기는 비암성 종양으로 우리 몸 생길 수 있는 종양 중 가장 흔하다. 주로 손목 관절에 나타나며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상으로 인해 힘줄막 내의 관절액이 새어 나오고 고여 물혹으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의 세포들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점액을 생성하고 이것이 손목 결절종이 된다는 견해도 있다.
손목 결절종은 혹이 만져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혹이 크고 통증이 있는 경우, 신경 등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또는 미관상 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결절종 내의 액체를 주사기로 뽑아내는 방법,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등이 있다. 재발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적 도움을 받는 것이지만 이는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김영진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병원장은 "손목 결절종은 흔한 양성종양으로 노출이 많은 손에 발생하는 만큼 제거하는 것이 심미적인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손에 발생한 혹이 모두 다 결절종은 아니므로 통증이 있거나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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