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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방치하지 말고 제 때 치료해야

입력 2022-04-18 14:23

척추관협착증, 방치하지 말고 제 때 치료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척추는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노화가 시작되면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척추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질환은 허리 통증을 비롯해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하지방사통을 유발하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를 펼 때는 통증이 심하다가도 쪼그리거나 앉은 자세에서 통증이 줄어든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에 저린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과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의 이유로 젊은 환자들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2차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엉덩이부터 허벅지, 다리, 발바닥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다리에 경련이 생길 수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땐 통증이 덜하기 때문에 허리를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생활하게 된다.

따라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장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풍선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협착이 심한 부위에 풍선이 들어있는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척추관에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다. 아울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자제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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