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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 시기별 증상 달라… 정형외과적 진단 중요

입력 2022-04-18 18:00

석회성건염 시기별 증상 달라… 정형외과적 진단 중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어깨는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으로 그만큼 손상될 확률도 높다. 팔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드는 등 기본적인 움직임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사용하다가는 통증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만약 밤잠을 설칠 정도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 속 돌가루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석회성건염이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검사를 받아 보면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석회성건염이란 어깨 힘줄에 칼슘염이 침착되면서 마치 돌가루처럼 보이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사오십대 여성이 더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손상된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힘줄이 자주 눌리는 것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석회성건염은 발병 과정에 따라 크게 형성기, 휴지기, 용해기로 구분된다. 석회가 침착되기 시작하는 형성기에는 통증이 대부분 경미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휴지기에도 역시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용해기에는 침착돼 있는 석회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심한 충혈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보통 이 용해기에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어깨가 찢어지는 듯 아프기 때문에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등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이처럼 석회성건염은 시기별로 통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대부분 약물치료,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치료에도 증상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치료와 함께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는 어깨 건강에 좋지 않아 피하고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도 통증이 있다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굿본재활의학과의원 가산 정성윤 대표원장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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