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4주째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 [pixabay]](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9102907096458752c8ab62220118192127.jpg&nmt=30)
화웨이 스마트카 부문 책임자 리처드 유는 18일 공개한 트윗에서 장기화되는 상하이 봉쇄의 피해가 5월 들어 뚜렷하게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리처드 유는 트윗에서 "상하이 봉쇄에 따른 대규모 공급망 혼란이 5월로 접어들면 중국의 수많은 공장, 특히 자동차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트윗은 200만 넘는 사람들이 조회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창업자 허샤오펑 역시 암울한 의견을 내놨다. 허샤오펑은 중국이 선도하는 전기차 분야가 부품 조달 문제로 다른 국가가 추격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염려했다.
리처드 유와 허샤오펑은 이번 공급망 문제가 중국 경제에만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많은 부품을 공급 받거나 생산라인을 현지에 둔 글로벌 업체들은 벌써 올해 성장 예측치를 수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2500만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록다운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시진핑 정부는 지난 3월 1일 이후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누적 13만을 넘어서면서 도시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엄격한 이동 제한에 국민적 분노가 확산 중이지만 시진핑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할 뜻을 재차 표명했다.
해외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져 간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이 3주 가까이 휴업하면서 약 4만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 애플 맥북 등을 조립하는 대만 콴타컴퓨터 역시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으로 타격이 막심하다. 애플 주요 공급사 페가트론 역시 상하이 아이폰 조립 라인이 멈춰 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 중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성장에 그치면서 암울한 분위기는 더 짙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2~4분기 반등하더라도 올해 GDP 성장률은 목표치 5.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것도 악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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