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HOME  >  금융·증권

봄철 강도 높은 운동, 반월상연골판파열 주의해야

입력 2022-04-19 15:38

봄철 강도 높은 운동, 반월상연골판파열 주의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반월상연골판파열은 운동 선수에게 흔한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시즌에는 일반인들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넓적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에 위치하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C자 모양으로 2개가 한 쌍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 외측 반월상연골판, 내측 반월상연골판으로 구분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파열로 진료받는 환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이 40%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적으로 젊은 환자의 경우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급정지, 미끄러지는 등 무릎이 뒤틀리거나 직접적인 타박에 의해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고, 중장년층에서의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 교통사고와 같이 외부 강한 충격 등에 의해서도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때는 '퍽' 하고 터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증상으로는 무릎통증, 부종,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 무릎의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파열이 되었음에도 증상 느껴지지 않아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점점 더 뻣뻣해지고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반월상연골판파열은 십자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고 무릎 관절염의 발생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파열의 위치와 크기, 유형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결정되는데, 파열 범위가 넓지 않고 바깥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붓기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한 압박, 얼음찜질,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부위가 넓고 지속적인 통증, 걸림 증상 등이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절제술 또는 봉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반월상 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고, 한번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반복적으로 뛰어내리는 동작 등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움직임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무릎 주변의 근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광명21세기병원 박규형 원장]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