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사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110029026578752c8ab621251423735.jpg&nmt=30)
19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3.6%는 직전 전망인 1월보다 0.8%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됐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국제 원자재가 급등 등 인플레(물가상승)를 불러 코로나 사태에서 겨우 회복 중인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인플레율에 대해 IMF는 선진국 5.7%, 신흥국 8.7%로 예측했다. 이는 전회 전망에 비해 각각 1.8%포인트와 2.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IMF는 “석유와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원 수출국”이라며 “미국과 유럽 및 우방국들의 잇단 경제제재로 러시아 자원이 금수 조치되면서 에너지 및 식량의 국제 거래 가격이 대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원료도 풍부해 현재 각국이 부품 공급망 혼란을 겪는 상황”이라며 “향후 심각한 제조업 정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 및 지역별 성장률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엄청났던 우리나라는 2.5%로 전회 대비 0.5% 하향 조정됐다. 미국은 3.7%로 0.3%포인트 낮게 평가됐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2.8%로 전회 전망보다 무려 1.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독일은 2.1%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무려 -8.5%와 -35.0%로 각각 전망됐다.
상하이 봉쇄가 4주차에 접어든 중국은 4.4%로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원유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0.9%포인트 내린 2.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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