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56.56%의 상승률을 보인 강원 속초시로 나타났다. 강원 속초시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4,017만원이었지만 올해 2억1,945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전북 군산시(45.18%, 1억1,608만원→1억6,852만원) △경남 김해시(42.86%, 1억6,731만원→2억3,901만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39.27%, 2억2,096만원→3억774만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37.64%, 1억6,355만원→2억2,512만원) 등 주요 지역들도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0.95%, 지방권은 19.91%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속초시에 짓는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131㎡ 분양권은 지난 2월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됐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연지공원 푸르지오’ 전용면적 111㎡가 9억4,793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김해시 최고 매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B는 6억2,92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8년 최초 분양가(5억2,410만원, 최고가 기준) 대비 프리미엄이 1억 원 넘게 붙은 금액이다. 전북 군산시도 마찬가지다.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전용 238㎡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도권 대비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가 집중된데다 앞으로 더 크게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지방 중소도시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폭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의 경우 1월까지만 해도 한 달 동안 476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그 다음 달인 2월에는 508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에는 616건을 기록했다. 전북 군산시도 1월 262건에서 3월 532건으로 껑충 뛰었다.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 분양 단지 역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경남 김해시의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비롯해 충북 제천시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 등이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광역 교통망의 확충으로 인한 생활권의 확대, 노후 아파트 대비 신규분양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 등을 이유로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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