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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디오 OTT 플랫폼 ‘헤드폰(Headfone)’ 12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2-04-27 10:32

-엘리베이션 캐피탈 리드,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
-페이스북 개발자 출신 창업한 스타트업, 인도 소셜라디오 1위 기업으로 성장

사진=헤드폰 로고
사진=헤드폰 로고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인도 오디오 OTT 플랫폼 헤드폰(Headfone)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천만불(한화 약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엘리베이션 캐피털(Elevation Capital)이 리드했고, 페이스북 인도 법인장인 아지트 모한(Ajit Mohan), 플레이심플(PlaySimple)의 공동창업자인 시다르트 제인(Siddharth Jain), 방송인 비스와 칼리안 라스(Biswa Kalyan Rath), 그리고 구글 PM그룹 소속 안슈마니 루드라(Anshumani Ruddra)와 같은 저명한 엔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 및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헤드폰은 지난 2018년 전직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프라탐 칸델왈(Pratham Khandelwal)과 요거쉬 샤르마(Yogesh Sharma)가 공동 설립하였고 호러, 스릴러, 로맨스 등의 허구를 바탕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를 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헤드폰은 적은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에게 여러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작가가 스크립트를 업로드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해당 스크립트에 어울릴만한 음성 아티스트들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며 이후 음성 엔지니어가 최종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타 오디오 플랫폼 대비 비용은 70분의 1,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제작 결과물은 헤드폰의 오디오 프로그램 형태로 공개되며 10~15분 가량의 분량으로 에피소드가 이뤄진다. TV 드라마처럼 청취자들을 다음 회차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에피소드가 구성되며 인기 있는 작품들은 100여 개의 에피소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미 한 달 평균 3백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일 평균 52분 이상의 시간을 헤드폰 플랫폼에 사용하고 있으며 업로드 된 컨텐츠 수도 지난 2년간 매월 10%씩 증가해 현재 헤드폰에서는 약 80만 개의 오디오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헤드폰의 CEO인 프라탐 칸델왈은 “영상이나 문자와 달리 오디오는 청취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화면을 보지 않고도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호러, 판타지, 스릴러와 같이 수요가 많은 장르의 이야기들이 빠르게 컨텐츠로 제작되어 청취자로 하여금 광범위한 상상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드폰의 CTO인 요거쉬 샤르마는 “지금까지 오디오 드라마는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같은 스튜디오에 직접 모여 제작되어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었지만 헤드폰이라는 탈중앙화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여러 아티스트들, 저명한 작가들, 그리고 실력 있는 엔지니어들이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여 효율적으로 다양한 오디오 드라마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인도 시장은 약 10년 내에 경제활동인구가 전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Spotify, Youtube Music 등이 2019년도 인도 시장에 진출하여 이미 인도 오디오 시장의 가능성 검증이 완료되었다"며 “헤드폰의 향후 오디오 콘텐츠 구독 모델 및 래디쉬(Radish)와의 공동 투자 계획, 그리고 블록체인 연계 가능성을 보았을 때 Spotify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앵커(Anchor)를 인수한 것처럼 헤드폰도 잠재적 M&A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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