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5100919056538752c8ab621251423735.jpg&nmt=30)
치킨 1마리 가격은 이미 2만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고, 냉면도 평균 1만원을 넘었다. 피자도 제휴 할인을 받지 않으면 한판에 3만원이 넘는 가격에 사먹어야 한다. 외식물가 상승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민들은 더 지갑이 얇아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100)로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4.1%)보다 0.7% 포인트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다 3월과 4월에는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는 더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판매하는 냉면 1그릇 가격은 1만192원을 기록했다. 전달 9962원 대비 230원 오른 가격으로 1년전 대비 9.5% 가격이 올랐다.
참가격에서 표기하는 냉면 가격은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인기있는 냉면집에서 판매하는 냉면 1그릇 가격은 1만원을 넘은 지 오래다. 전문점이 아닌 냉면을 판매하는 음식점도 1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한다고 볼 수 있다.
자장면은 참가격 평균이 6146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5385원에 판매되던 것과 비교할 때 14.1% 올랐다. 참가격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8269원이다. 1년전 대비 10.8% 상승했다.
이외에도 삼겹살 200g 1만7261원(4.1%), 김치찌개 7154원(5.7%), 김밥 2908원(8.0%), 삼계탕 1만4500원(0.8%)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치킨도 이미 2만원 시대다. 교촌치킨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메뉴는 교촌오리지날로 1만6000원이다. 그나마 배달비 4000~5000원을 포함하면 2만원을 넘는다. 다른 치킨 메뉴를 배달로 주문하면 3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많다.
bhc는 가장 저렴한 해바라기 후라이드 한마리 가격이 1만7000원, BBQ는 가장 저렴한 메뉴가 황금올리브 치킨으로 2만원이다. 이외의 메뉴들은 대부분 2만원을 넘는 가격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가격도 치솟고 있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미스터피자, 파파존스 등 프랜차이즈 피자업계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은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대에 판매한다.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의견도 들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2년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수입 밀 가격이 오르면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잇따라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