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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경제단체 "하반기 글로벌 경제 어둡다"

입력 2022-07-11 09:39

31개 회원국, 대체로 하반기 세계 경제 비관…낙관은 단 10%

[뉴시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고금리에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은 대체로 하반기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현재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10%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대해 31개 OECD 회원국가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각국 경제단체들은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악화일로를 걷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하반기에도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국의 과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GDP가 최소 0.5%, 최대 1%가량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전반적 경영환경에 대해 낙관한 국가는 10%에 불과, 전년 대비 50%p나 하락했다.

하반기 경영환경을 보통으로 전망한 비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59%로 급증했다.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예측한 비율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1%로 늘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관련, 우려되는 항목으로는 74%가 에너지가격 및 공급문제를 꼽았다.

각국 경제단체들은 2년 넘는 팬데믹 회복 시점인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며,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국 GDP에 미칠 영향과 관련, 53%는 “GDP가 0.5~1%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GDP 하락폭을 1% 이상으로 본 국가도 18%였다.

5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사태가 야기할 악영향과 관련, 68%는 2% 이상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0.5~2% 사이의 물가 상승을 예견한 국가도 19%였다.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국가는 아예 없었다.

OECD 국가 경제단체들은 향후 글로벌 경제 회복을 늦출 요인으로 공급망 문제를 들었다. 경제단체들은 이런 상황이 가격 혼란과 생산량 감소, 산업별 취약성 악화를 야기해 전반적으로 국가 산업경쟁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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