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6%대로 치솟으면서 과감한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14185150003773891d139ac21022242147.jpg&nmt=30)
7월 금통위는 경기 하방위험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높다고 판단했다. 결과 빅스텝 단행을 만장일치(1.75%→2.25%)로 결정했다.
통화정책방향문에는 민간소비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성장세 약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2.7%)를 다소 밑돌 전망이다.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흐름이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번에 인상을 단행한 50bp(1bp=0.01%P)만큼 당분간 25bp의 점진적 인상 기조가 바람직하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거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금리인상 폭과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경제의 기조적인 성장흐름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되기 어려워 연말까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 하강으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은 올해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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