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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정밀한 치과 진단은 필수

입력 2022-07-21 16:48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정밀한 치과 진단은 필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마포구에 거주하는 A씨. 평소 치아 관리에 소홀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심한 치주염으로 인해 치아를 발치한 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5~6개월이 걸린다는 의사의 말에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바쁜 일정으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치과에 가는 것부터가 곤욕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긴 치료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망설이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흔들려서 뽑아야 하는 치아 상당수는 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도 병행돼야 한다.

이럴 경우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이름 그대로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이 동시에 진행되는 치료다. 한 번의 마취 후 동시에 시술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적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잇몸을 절개하면 염증과 잇몸 뼈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의 위치와 폭을 최대한 원래 상태와 유사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골 소실을 줄이고 잇몸 위축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해당 시술은 모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 부위의 잇몸 뼈 손상이 적은 경우, 발치하는 치아 뿌리 끝 주변의 잇몸 뼈가 튼튼한 경우, 식립할 부위의 뼈의 양이 충분한 경우, 발치 및 식립 부위에 염증이 적거나 거의 없는 경우에 적합하다.

이에 시술에 앞서 치조골의 밀도와 양이 충분한지 3D CT 등 디지털 장비 등을 통해 정밀하게 진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임상 경력을 갖춘 전문의가 집도하는 치과인지 확인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준 연세내일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관리만 잘 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구강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시술 이후에도 꾸준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고, 통증 및 출혈, 흔들리는 느낌 등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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