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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1년 전 동기 대비 무려 6.3%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3.8%), 12월(3.7%)로 소폭 등락하다 올해 1월(3.6%), 2월(3.7%) 등 5개월 연속 3%대를 찍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및 곡물,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3월 4.1%로 올라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4.8%, 5월 5.4%에 이어 6월에는 급기야 6%대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며 서민 생활은 팍팍하기만 하다. 전력 사용량이 부쩍 늘어나는 여름철이라 체감폭은 더 크다. 석유류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중점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농축산물 오름 폭도 커졌다. 지난달 전기세를 시작으로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가격이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통계청]](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2092130095008752c8ab621251423735.jpg&nmt=30)
공업제품도 많이 올라 경유는 무려 47.0% 상승했다. 휘발유도 25.5%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돼지고기가 9.9%, 수입쇠고기는 24.7%나 올랐다. 이들 품목의 전체 상승률은 7.1%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7.9% 올라갔다. 1998년 11월(10.4%)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별 가격 변동이 큰 품목들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상승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3.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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