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의견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인크루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2140939062348752c8ab621251423735.jpg&nmt=30)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일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기업 블라인드 채용 현황과 민간기업 수요 확대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이번 조사는 인사담당자 40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7월 11~12일 진행됐다.
국내 블라인드 채용 제도 도입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 직군 블라인드 채용(13.4%) ▲일부 직군만 블라인드 채용(17.8%) 등 답변이 나왔다. 어떤 경우라도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약 70%로 훨씬 많았다.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 이력이 반영되지 않는 요소(복수응답)로 출신학교(8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출신지(76.0%)와 가족사항(67.4%), 학점(65.1%), 성별(55.8%)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로서 현재 블라인드 채용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10.2%) ▲대체로 만족(68.8%) ▲대체로 불만족(21.1%) ▲매우 불만족(0.0%)으로 집계됐다.
블라인드 채용 제도 도입을 검토하지 않은 이유로는 ▲모집인원이 적어 필요성을 못 느낀다(61.2%)가 가장 많았다. ▲블라인드 채용하면 확인사항이 많아지고 검토 시간도 길어져 번거롭다(18.1%)는 이유도 나왔다.
지원자 학교와 학과, 학점 등 이력 대부분을 가릴 경우 서류심사에서 뭘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 질문에는 해당 직무 관련 경력(68.5%) 및 자기소개서 내용(17.8%)이 꼽혔다.
민간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도입 확대 분위기에 대해 인사담당자들 의견은 ▲매우 찬성(8.8%) ▲약간 찬성(42.8%) ▲약간 반대(32.0%) ▲매우 반대(16.4%) 등으로 팽팽했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모두에게 균등한 고용기회를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55.0%)이라고 답했다. 자격증 및 관련 경험만으로 지원자 평가가 가능하다(25.1%)는 반응도 있었다.
반대하는 쪽의 경우 ▲직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역부족(38.4%) ▲채용기준이 일관되지 않을 것(21.2%) 등 이유를 들었다.
블라인드 채용이 지원자 부담을 덜어주는지에 대해서는 58.2%가 “더 많은 스펙과 경력을 요구받아 더 부담될 것”이라고 답했다. 41.8%는 “차별받을 일이 적어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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