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25일 금통위 직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화 방지를 위해 당분간 25bp(1bp=0.01%p)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포워드가이던스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중립수준 중반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일단 중립금리 상단(2.75~3.0%)까지 금리를 인상해보고 향후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물가가 3%대로 하락해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가 3.0%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수정 수석연구원의 ‘8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다.
김 수석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5~6%대 물가가 지속되고 강한 소비 회복도 인플레이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중 한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명분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미 연준이 4%대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다면 국내도 3.0%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전망이란 점도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 전망대로 물가 흐름이 이어지려면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가 3월부터 4%대에 들어서고 중반부에는 3%대로 하락해야 하는데, 전망 경로를 상회하는 물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반기 중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총재 기자회견에서 내년 5%대 물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했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