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유엔총회 때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미·일과 합의 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며,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뤄지게 됐다.
한일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해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대면했으나 공식 양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 간에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가장 큰 난제인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자는 데 뜻을 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국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인 만큼 두 정상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을 받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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