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리더 블랙록CIO 지명시, 증시에 불확실성 커질 수 있어...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 등 실적 발표

연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FOMC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7%로 보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더 관심이 쏠려있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수도 있는 차기 연준 의장에 세간의 이목이 더 쏠려 있다.
현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남은 가운데 예측 기관들은 지난주 말 리더가 처음으로 지명 확률 1위에 올랐다.
리더가 시장 예상대로 차기 연준의 키를 쥐면 증시에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월러나 워시는 연준에 몸담았던 인물인 만큼 통화정책 성향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리더는 비둘기파적 기조를 가질 것이라는 추측은 있으나 고용이나 물가, 혹은 경제 성장률 등에서 어느 부분에 가장 초점을 두는지도 불분명하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도 시장이 민감하게 보는 재료다.
이번 주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4곳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메타,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된다. MS와 테슬라, 메타는 28일, 애플은 29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자금을 AI 설비투자에 지출하고 있는데 그만큼 수익성이 따라줄지 의심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증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 대해 다소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MS와 메타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각각 16%와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애플도 14%, 테슬라는 약 10% 넘게 내려왔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기대치는 낮기 때문에 다소 부진한 상태인 몇몇 빅테크들은 실적 발표로 오히려 주가가 꽤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와 애플은 과도하게 주가가 내려온 것 같다"며 "다만 더 큰 베팅을 하려면 추가 하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선 26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8일 삼성물산, 기아, 현대모비스, 29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갈등, 그에 이은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지배한 한 주였다. 미국과 EU가 서로 관세 위협을 주고받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결과적으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약보합으로 마무리했지만 주중 낙폭은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의의 틀을 마련하면서 그린란드 관련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