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logo

ad

HOME  >  연예

어깨 통증 시달린다면 단순 노화 아닐지도…'오십견 주의보'

입력 2022-10-20 15:09

어깨 통증 시달린다면 단순 노화 아닐지도…'오십견 주의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50대에 접어들면 신체 이곳 저곳이 아프기 시작한다. 자주 목이 뻣뻣하게 굳고 어깨와 팔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탓이라 생각해 통증을 참거나 파스, 찜질, 진통제 등으로 완화하려 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

어깨는 아무래도 360도로 회전하는 어깨 부위는 운동 범위가 넓고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만약 어깨 통증에 반복적으로 시달린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이란 어깨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 점차 움직임에 제한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50대 전후에 발생한다고 해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과거에는 어깨가 얼음처럼 굳었다 하여 동결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노년층에 해당될수록 보다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스마트 기기 사용량 증가 등으로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오십견을 앓게 되면 팔이나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숙면하지 못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오십견 발생시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가 서서히 굳어서 나중에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한다”며, “따라서 특별히 부딪히거나 부상을 입은 기억이 없는데도 어깨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미한 통증을 일으키는 초기 오십견의 경우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는 반면 충분한 치료에도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해 자연 치유를 촉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치료와 함께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팔과 어깨 근육을 돌리는 동작이 포함된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풀어주고 어깨를 많이 사용한 날 온찜질을 해주는 등 예방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