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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산업 전망] “철강·석유화학 울고, 정유·2차전지 웃고”

입력 2022-10-25 14:53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철강·석유화학 울고 정유·2차전지 웃고.” 2023년 소재부품 산업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분석이다.

■ 국내 철강산업 역성장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철강산업은 R의 공포로 수요둔화가 예상된다. 2023년 전 세계 철강산업은 주요 국가의 긴축정책 아래 중국 저성장, 러-우 전쟁 여파로 인한 유럽경기 둔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경기 악화 등으로 1% 미만의 저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2022년 전년대비 0.9%, 내년에는 0.4% 성장이 각각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생산 국가인 중국의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의 유동성 위기 및 투자 부진이 예상되어 주택건설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철강기업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7% 내외 감소하며, 영업이익률도 2%p 내외 하락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2023년 국내 철강산업은 부정적인 대외 환경(고환율·고금리·중국 저성장·친환경), 주요 수요산업(건설·자동차) 경기 회복 제한 등으로 수급이 악화되어 주요 제품의 가격이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 정유 ‘맑음’

내년 국내 정유사들은 8.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의 12.0%보다 축소됐다. 올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수급불균형으로 정제마진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원유 공급증가, 유가 하향 안정세로 정제마진은 전년비 20~30% 축소된 $8/bbl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래도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BEP인 $4~5/bbl는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 삼중고 석유화학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을 비롯한 각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의 악재가 겹치면서 석유화학 경기 하강기에 본격 진입했다.

유가 상승으로 기초유분, 합성수지 등 주요 제품의 원가부담이 상승했으나 수요 둔화로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연구소는 2022년 경기침체 따른 석유화학 수요 감소, 원가 부담 상승 등으로 경기사이클 하강기에 진입하면서 주요 제품 출하량은 전년비 3.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도 수급난 해소가 어려워 3~4%의 감소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 2차 전지 ‘수익성’ 개선

미 금리인상에 따른 강달러 기조, 인플레이션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세계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공고한 상황으로 주요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 중이다.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으로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안정적 수요 및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2023년 국내 이차전지 합산 매출액은 15% 이상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제품가격에 원료가 반영이 이루어지며 수익성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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