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총괄을 맡은 임휘재 독립큐레이터는 “리서치 과정 안에서 8명의 작가에게 각각 생성되고 소멸하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붙잡아 공유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앞장서서 제시하고 계속 변화할 사유와 태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총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행위에 집중해 작품과 관람자의 역할과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둥둥>(김규년)을 비롯해 △인간과 비인간 사이 위계에 천착해 ‘강제성’이란 요소를 재고하는 <ARRI L10-C>(김동우) △딥러닝 알고리즘과 Tracking 기술을 통해 작품 앞에서 움직이는 관람자를 추적해 반응하는 <What if two eyes don’t work together?>(김휘아) △몰입형 극장(Immersive Theatre) 형식을 빌린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인류세 시대의 환경·기후 문제를 다루는 <우로보로스>(박세연) △사물과 자연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지를 음악의 어법으로 전환하는 사운드·드로잉·영상 작업 <파동하는 이미지>(윤지영) △인공지능이 인간의 실수를 학습하는 상황을 가정하며 ‘완벽함’에 문제를 제기하는 <Fractal Ⅶ. Ready-Made Buddha>(이을) △일상 사물을 통해 사색과 놀이를 제공하는 모험의 공간 <휴지숲>(이영미) 등이다.
관람객은 기획자와 작가들이 지난 10개월간 나눈 대담을 포함한 전시 도록을 감상하고 더욱 면밀하게 개별 작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오는 11월 20일 오후 3시에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직접 과정을 설명하고 의도를 공유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코스모(CosMo)40’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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