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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SK에너지와 손잡고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박차

입력 2022-11-22 10:31

두산퓨얼셀-SK에너지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사진 =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SK에너지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사진 = 두산퓨얼셀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1일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이 SK에너지와 체결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공급 및 설치 △트라이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고, SK에너지는 △수소정제설비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 △트라이젠 연계 수소정제설비 실증 등을 수행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고순도 수소(99.99% 이상)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충전 설비에 대한 실증을 마무리하고, 상업용 온사이트 수소충전소(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로 충전)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톤으로, 이는 수소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도 가능하다.

또 양사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으로 △온사이트 수소충전을 위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전기차 충전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으며, 설비의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하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는 원활한 수소 공급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도 활용가능해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강동수 S&P(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트라이젠 및 수소 고순도화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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