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엄 산은 2023년 개관10주년을 기념하며 건축계 거장인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 개인전을 준비했다.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1941~)는 물과 빛,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고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과 긴밀하게 결합한 건축을 선보이며 현대 건축사에서 중요한 건축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도쿄(2017), 파리(2018), 밀라노(2018), 상해(2021), 북경(2021), 대만(2022)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뮤지엄 산에서 국내 최초로 대규모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전시 제목인 ‘청춘’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 대한 ‘끝없는 도전’이자 매일매일 더 나은 설계를 한다는 스스로의 신념,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그의 ‘도전 의식’을 함축한다. 전시에서는 1969년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안도의 전반기 건축 작품부터 30년 동안 걸쳐 완성한 나오시마 프로젝트,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공공 장소에서의 건축 작품들과 2020년 준공한 <Bourse de Commerce>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안도 타다오의 건축세계를 망라하는 대표작 250여점을 소개한다.
뮤지엄 산 관계자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공간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회” 라며, ”단순히 건축가 한 명의 정제된 아카이브 전시가 아니라 건축이 미술사와 미학으로 넘어오는 지점을 살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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