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실금은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출산, 갱년기 등을 거치며 골반 구조가 큰 변화를 맞이하여 요도 지지 구조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연분만을 한 여성은 골반 근육 손상을 입어 요실금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 변화 영향으로 골반이 느슨해져 요실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러한 요실금 증상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돌발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코어 힘이 요구되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크게 웃을 때 등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요실금 증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속옷이 젖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악취마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치심, 창피함을 겪는 여성 사례가 부지기수다.
문제는 요실금이 자연 회복되거나 자가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요실금을 겪고 있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뇨의학과는 남성 생식기관과 요로계 문제 뿐 아니라 여성 요로 질환 및 성기능 장애 등을 다루는 곳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생식기와 비뇨기가 분리돼 있다. 따라서 여성 생식기 질환은 산부인과에서, 여성 비뇨기 문제는 비뇨기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성 비뇨기 진료는 요실금을 비롯해 방광류, 직장류와 재발성 방광염 같은 요로감염 등이 주요 대상이다.
요실금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신체검사 및 요검사, 요배양검사, 요역동학검사, 방광경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어 진단 결과를 토대로 약물치료, 전기자극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은 "비뇨기과에 내원하기 전 하부 비뇨 생식기계를 모두 진료하는 곳인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며 "또한 체계적인 진단 과정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인지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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