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근로자 및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 포상하는 시간 가져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올해로 33회를 맞이했다. 본 행사는 유엔본부의 축하 연주와 장애인인권을 연설한 첼리스트 배범준, 한국전통무용가 이현선이 크로스오버 공연을 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동ㆍ서양이 화합하는 자리였다.
또한 장애인 고용에 이바지한 사업주와 모범을 보이며 장애인 의식개선에 앞장선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에 대해 축하하고, 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철탄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명, 노동부 장관 표창 22명 등 총 30명이 수상했는데, 철탑산업훈장은 포스코휴먼스의 김희대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에는 인천 부원초등학교 강제길 사서실무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설립한 우리나라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본사(포항) 설립 이후 서울, 인천, 광양 등으로 지점을 확대하며 지난해 6월 기준 포항, 광양 등에서 236명을 고용하는 등 총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며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요 대기업에서 연평균 60회 방문하는 등 대기업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산에 기여하고,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 편의시설 및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기반 시설 구축으로 ‘제1회 서울 유니버셜 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인천부원초등학교에서 12년 동안 도서 대출 및 도서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제길 사서실무사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다. 사서실무사로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산자격증 취득, 도서대출시스템을 학습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학생 도서모임에 참여하거나 교내 교사들과 소통하며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장애인 제한 경쟁 신규채용 및 신규 직무 개발을 통해 기존 장애인 고용률을 1.53%에서 의무 고용률을 넘는 3.64%로 높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재수 원장과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서 세탁 업무를 담당하는 중증 지적장애인 김미영 사원이 영예를 누렸다. 김미영 사원은 단순 세탁 공정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수거, 건조, 다림질, 배송 등의 직무까지 담당하며 반장 7명 중 유일한 중증 여성 장애인이다.
행사에 참석한 고용부 이정식 장관은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주제인 ‘내일의 꿈을 잇다’의 완성을 위해 정부는 장애인들의 내일을 향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안전망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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