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의 회원이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평균 14.4개월이 소요됐다. 교제 기간은 2005년(9.5개월), 2022년(14개월) 집계 결과보다 늘어났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커플은 연애 없이 빠르게 결혼한다’는 편견과 달리, 대부분의 회원(91.2%)이 7개월 이상의 연애 기간을 거쳤다. 1년이 넘게 교제한 부부도 49.6%에 달했다. 최장 교제 기간은 12년 7개월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9세 ▲연소득 6,7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7cm ▲일반 사무직 종사자, 여성 표준모델은 ▲33.9세 ▲연소득 4,3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2.8cm ▲일반 사무직 종사자로 나타났다.

듀오의 성혼회원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9세, 여성 33.9세이다. 18년 전(2005년 남 33.8세, 여 30.4세)과 비교해 남성은 3.1세, 여성은 3.5세 올랐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남 33.7세, 여 31.3세)보다는 남녀 각각 3.2세, 2.6세씩 높았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세이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1%로 대다수였고, ‘남성이 4살 연상’인 커플이 전체의 18.3%로 가장 많았다. 동갑 부부는 8.7%, 여성 연상 부부는 5.2%였다. 여성 연상 부부의 비율은 18년 전(1.3%) 대비 3.9%p, 전년(4.0%) 대비 1.2%p 상승했으나,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 연상 커플(19.4%)보다는 적은 수치였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6천7백만원, 여성은 4천3백만원이다. 소득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은 ‘1억원 이상’(22.3%)과 ‘5,000만~6,000만원 미만’(18.2%), 여성은 ‘3,000만~4,000만 원 미만’(28.6%)와 ‘4,000만~5,000만원 미만’(24.4%)이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49.0%, 여성의 13.0%를 차지했다.
부부 간 연소득은 남편이 더 높은 경우가 82.3%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5.0%)보다 5.5배가량 많았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전년(15.3.%)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초혼 남녀 과반은 ‘4년제 대졸자’(남 68.3%, 여 70.3%)였다. 이어 ‘대학원 졸업 이상’(남 24.4%, 여 20.5%), ‘전문대 졸업’(남 5.2%, 여 7.3%), ‘고등학교 졸업’(남 2.0%, 여 1.8%) 순으로 집계됐다.
초혼 부부의 58.9%는 동일한 학력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이 중 부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인 경우가 전체의 5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남편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23.2%,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17.9%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