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수상 스포츠 상품의 인기가 줄어 들고 실내에서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와 전시회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솜씨당컴퍼니가 지난 6월과 7월 원데이클래스 수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야외에서 진행되는 클래스는 지난해 동기(22.06~22.07)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그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드 등 야외스포츠 클래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6월과 7월 야외스포츠 클래스의 수강생 수는 지난해 대비 52% 감소했다. 또 라켓 등 구기 스포츠의 수강생 수는 0.85%, 수영 및 스쿠버 다이빙 클래스 수강생 수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마가 지나간 뒤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으로 여름철에 인기를 끄는 종목인 야외·수상 스포츠 클래스가 수강생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와 티켓 상품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가드닝과 테라리움 클래스로, 올해 수강생 수가 지난해 대비 약 270% 증가했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클래스들도 수강생이 증가했다. 요가·필라테스는 수강생 수가 61%, 댄스 클래스는 55% 늘었다. 원데이클래스의 대표 카테고리인 베이킹 클래스는 수강생 수 기준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상품 중에서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솜씨당에서 아쿠아리움 티켓의 판매량은 지난주(07.23~07.29) 대비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시·박물관 티켓 판매량도 180% 늘었다.
반면 여름철 대표 인기 상품인 워터파크 티켓 판매량은 약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상레저 및 서핑 티켓 판매량의 성장률도 약 27%로 저조했다.
솜씨당컴퍼니 정명원 대표는 “올해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실내 취미 상품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솜씨당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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