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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윤종규,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윤곽...양종희·허인·김병호

입력 2023-08-30 08:48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3인으로 확정된 (왼쪽부터)양종희·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의 모습. (사진 = 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3인으로 확정된 (왼쪽부터)양종희·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의 모습. (사진 = KB금융지주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최종 3인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이 확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회추위는 지난 8일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6명을 1차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당시 KB금융의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 4명은 명단을 공개했지만, 외부 인사 2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후보 3인 중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내부 인사로 일찌감치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KB금융은 내부 후보자군 육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며 ‘포스트 윤종규’ 체제를 준비해 왔다.

KB금융이 2020년 부회장직 신설 당시 양 부회장은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올랐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허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4년여간 KB국민은행장을 지냈다. 당시 디지털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허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김병호 회장은 유일한 외부 인사로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이후 하나은행에서 행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지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HD은행(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으로 선임됐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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