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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당뇨 환자, 임플란트 수술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까?

입력 2023-08-30 13:46

 이형덕 걸포 탑치과 대표원장
이형덕 걸포 탑치과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걸포동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모(43, 남)씨는 고령의 부친과 함께 최근 치과를 찾았다. 부친의 임플란트 치료를 문의하고 정밀 진단을 시행하기 위해 치과에 내원한 것이다. 정밀 검사 결과 혈당 수치가 높아 임플란트 수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골조직과 주변 치아 상태, 악궁 신경 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다음 컴퓨터 상으로 모의 수술을 먼저 할 것을 권유 받았다. 이를 통해 출혈, 세균 감염 우려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 치아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락한 치아 부위에 인공 치아인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미용적, 기능적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에 뿌리 부위인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지대주를 연결하여 그 위에 인공치관(크라운)을 씌우는 원리다. 자연 치아와 심미적으로 비슷할 뿐 아니라 저작 기능도 90% 정도 회복 가능해 치아를 상실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고령층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이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 일반인 대비 출혈, 감염 우려가 더 높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를 잇몸에 식립하려면 잇몸뼈를 절개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때 출혈, 통증을 겪을 수 있는데 고령층의 외과적 수술 부담감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 과정에서 혈당 수치 및 복용 약물 효과 등에 의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준비 중인 당뇨병 환자라면 당화혈색소(HbA1c) 및 공복혈당 체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수치가 각각 6.5% 미만, 126mg/dl 미만이라면 임플란트 치료 과정 중 부작용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혈당 조절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무작정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하면 의식장애 및 저혈당 쇼크 유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케톤 미검출 여부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케톤은 지방 분해 과정 중 발생하는 독성 화학물질로 체내 축적될 경우 무기력감, 탈수, 두통 등의 원인이 된다. 나아가 임플란트 치료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 부위 상처 치유가 느리다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또 세균 감염 위험마저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령층, 당뇨병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을 계획 중이라면 외과적 수술 부담감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 방법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된 차세대 치료법으로 수술 전 3차원 촬영을 시행한 후 환자 개개인의 골조직과 주변 치아 간격, 각도, 악궁 신경 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뒤 컴퓨터 상으로 모의 수술을 하여 임플란트 치료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은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과정이 이뤄지는 만큼 붓기, 출혈이 거의 없고 염증 및 감염 위험이 적어 고령층, 당뇨병 환자의 빠른 회복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3D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신경 및 골조직을 사전 정밀 확인한 후 상세 식립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치과 내원 횟수가 줄어 고령층, 당뇨병 환자의 체력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맞춤형 보철과 정밀 수술 과정으로 안정적인 예후를 나타내는 것도 포인트다.

이형덕 걸포 탑치과 대표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 시 모든 과정이 디지털 데이터화 처리되어 환자 개개인 구강 구조 및 잇몸 골의 양, 임플란트 식립 위치 및 각도, 깊이 등을 정밀 파악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만 오차 없는 정확도 높은 모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지닌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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